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장국 인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내년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의장국 인수인계식에서 “APEC은 아태 지역의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메커니즘”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태 공동체 구축은 아태 지역의 장기적 발전과 번영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자 각국이 함께 원하는 바”라고 말했다.
중국이 2026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 이는 역대 세 번째가 된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내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과 함께 손을 잡고 아태 공동체를 건설하고 지역 성장과 번영을 촉진하며,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등의 실무협력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등 양자 회담에 주력하며 APEC 정상회의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떠난 상황에서, 시 주석이 아태 공동체 등 ‘다자주의’를 중시하는 행보를 재차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 주석은 이날 세션에서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저탄소 전환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AI 협력 조직’ 설립을 제안했다”면서 “발전전략과 기술 표준 등에서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AI 공공재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아태 지역의 디지털 격차를 좁히겠다면서 기술의 오픈소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도 주장했다. 시 주석은 “녹색 저탄소 (입장을) 견지와 함께 아태의 지속 가능한 새 발전 패러다임을 만들자”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