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일 월드시리즈 7차전 9회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 11회 대혈투 끝에 토론토를 누르고 2년 연속 메이저리그(MLB) 정상에 올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홀로 시리즈 4승 중 3승을 올렸다.
다저스는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홈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WS 7차전에서 토론토를 5-4로 꺾었다. 3-4로 패배 직전 위기까지 몰렸지만 9회초 1사 후 다저스 9번 타자 미겔 로하스가 풀카운트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을 때려내며 시리즈 최종전을 연장 승부로 몰고 갔다.
WS 역대 최고 명승부로 손꼽힐 만한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다저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전날 6차전 93구를 던지며 6이닝 1실점으로 다저스를 살렸던 야마모토는 이날 7차전 9회 등판해 2.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야마모토는 9회 1사 만루, 끝내기 패배 위기에서 버텨냈고 10회를 3자범퇴로 막았다. 연장 11회말 토론토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맞았고, 후속타자 희생 번트에 이어 볼넷으로 1사 1·3루 위기에 다시 몰렸지만 토론토 알레한드로 커크를 병살로 잡아내며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타구의 향방을 지켜보던 야마모토는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가 땅볼 타구를 주워들고 2루 베이스를 직접 밟은 뒤 1루 송구로 마지막 3아웃까지 잡아내는 걸 보고 비로소 두 팔을 치켜들며 활짝 웃었다. 11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때린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가 달려와 등 뒤에서 야마모토를 번쩍 들어올렸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리즈 2, 6차전 선발승에 이어 7차전 구원승으로 다저스의 4승 중 홀로 3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