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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폄훼 댓글’ 못 걸러내는 포털···자체 감지 ‘8.5%’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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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뉴스에 달린 왜곡·폄훼 댓글 10건 중 8건은 이를 본 사람들의 직접 신고로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5·18기념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의 분석 결과를 보면 2024년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5·18관련 뉴스에 왜곡과 폄훼·혐오 표현의 댓글을 썼다가 신고된 7934건 중 6536건은 모니터요원의 직접 신고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5·18재단과 민언련은 네이버 뉴스 구독자 400만명 이상의 언론사 27곳에서 작성한 5·18관련 뉴스 댓글을 모니터해 왜곡과 폄훼·혐오 표현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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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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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왜곡·폄훼 댓글’ 못 걸러내는 포털···자체 감지 ‘8.5%’ 그쳐

입력 2025.11.02 15:14

수정 2025.11.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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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석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5·18기념재단·민언련 작년 12월부터 분석

7934건 중 6536건은 모니터링 요원 신고

“포털 자동화 필터 왜곡 표현 못 걸러 내”

오는 5일 국회서 토론회, 포털 대응 촉구

5·18기념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5·18 언론 포털 모니터링 및 정책대안 연구결과 발표·토론회’를 오는 5일 국회에서 개최한다.

5·18기념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5·18 언론 포털 모니터링 및 정책대안 연구결과 발표·토론회’를 오는 5일 국회에서 개최한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뉴스에 달린 왜곡·폄훼 댓글 10건 중 8건은 이를 본 사람들의 직접 신고로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의 자체 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2일 5·18기념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의 분석 결과를 보면 2024년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5·18관련 뉴스에 왜곡과 폄훼·혐오 표현의 댓글을 썼다가 신고된 7934건 중 6536건(82.38%)은 모니터요원의 직접 신고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5·18재단과 민언련은 네이버 뉴스 구독자 400만명 이상의 언론사 27곳에서 작성한 5·18관련 뉴스 댓글을 모니터해 왜곡과 폄훼·혐오 표현을 파악했다. 이 기간 1112건의 기사에 5321명이 5·18 왜곡·폄훼·혐오·비하 내용이 담긴 댓글을 작성했다.

하지만 포털의 ‘자동화 필터’는 이런 표현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 모니터딩 기간 클린봇이 감지해 삭제된 댓글은 673건(8.48%)에 불과했다. 권리침해에 따른 게시중단 46건(0.58%), 네이버 운영규정 미준수 삭제는 10건(0.13%)에 그쳤다. 작성자 자진 삭제는 669건(8.43%)였다.

민언련은 “포털의 자동화 필터만으로는 대부분의 왜곡·폄훼·혐오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클린봇의 분류체계를 기술적으로 고도화하지 않으면 지속해서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댓글 유형별로는 지역혐오가 2967건(37.4%), 가짜유공자가 1640건(20.6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좌파 비난 860건(10.84%), 무장폭동 804건(10.13%), 오월정신 폄훼 640건(8.07%), 북한군 개입 349건(4.4%) 순이다.

이런 댓글은 12·3 불법 내란이나 5·18기념일, 대통령선거 등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경향도 보였다. 12·3 불법 내란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가장 많은 2612건의 댓글이 달렸다. 5·18기념일이 있는 지난 5월 1870건, 대통령선거가 진행된 지난 6월에도 1368건의 댓글이 확인됐다.

댓글 작성자 5321명 가운데 상위 20명이 1인당 평균 16.5건을 작성해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특정 표현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는 이용자도 다수 확인됐다.

5·18기념재단과 민언련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일 국회에서 ‘5·18 언론 포털 모니터링 및 정책대안 연구 결과 발표·토론회’를 열고 왜곡·폄훼 표현 실태와 플랫폼의 책임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신태섭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온라인 공간과 극우 미디어에서 기승을 부리는 역사 왜곡·폄훼를 바로잡는 플랫폼 책임 제도화, 시민대응 체계 마련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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