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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프로야구의 '미스터 롯데' 김용희 롯데 2군 감독의 아들 김재호가 한국프로골프 투어 데뷔 17년 만에 우승했다.

입장할 때 선수의 선정 곡을 틀어준 16번 홀에서 아버지 김용희 감독의 등번호 99번이 적힌 롯데 유니폼 상의를 입고 경기한 김재호는 우승을 확정지은 뒤 다시 아버지 유니폼을 입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재호는 "내 나이쯤 되면 캐릭터는 낭만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아내와 상의해 한 번 아버지의 유니폼을 입어봤다"며 "아버지는 내가 선수 생활 하는 것을 좋아해서 우승 못할 때도 포기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셨다. 목표는 죽을 때까지 골프 선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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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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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김용희 감독’ 유니폼 입고…김재호, 43세에 KPGA 대회 첫 우승

입력 2025.11.02 20:37

수정 2025.11.0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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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4인 공동선두 연장전 끝 ‘축배’

“아버지, 포기 말라 격려해주셔”

김재호가 2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 도중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김재호가 2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 도중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프로야구의 ‘미스터 롯데’ 김용희 롯데 2군 감독의 아들 김재호(43)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7년 만에 우승했다. 김재호는 2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김재호는 황중곤, 최진호, 이유석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5)에서 벌어진 1차 연장에서 3번째 샷을 홀 60㎝에 붙여 버디를 잡은 김재호는 파에 그친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정규 투어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2008년 KPGA 투어에 입문한 김재호는 데뷔 18년 차, 210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2년 KPGA 선수권 공동 2위와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준우승이었다. 올해는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입장할 때 선수의 선정 곡을 틀어준 16번 홀(파3)에서 아버지 김용희 감독의 등번호 99번이 적힌 롯데 유니폼 상의를 입고 경기한 김재호는 우승을 확정지은 뒤 다시 아버지 유니폼을 입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재호는 “내 나이쯤 되면 캐릭터는 낭만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아내와 상의해 한 번 아버지의 유니폼을 입어봤다”며 “아버지는 내가 선수 생활 하는 것을 좋아해서 우승 못할 때도 포기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셨다. 목표는 죽을 때까지 골프 선수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첫 대회에서 이승택이 2015년 KPGA 투어 데뷔 후 10시즌 만에 첫 우승을 기록한 렉서스 마스터즈는 올해도 늦깎이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옥태훈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끝내면서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하고 미국프로골프(PGA) 큐스쿨 최종전 출전권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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