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간) 멕시코산 아보카도가 멕시코시티 월마트 매장에 진열돼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지지율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국정운영 지지율보다 8%포인트 더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수입 상품에 대한 관세를 지지하느냐’는 문항에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에 그쳤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5%에 달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24∼28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미국의 성인 남녀 2725명을 상대로 벌였다. 이 문항의 오차범위는 ±2.8%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반에 대한 지지율은 41%(오차범위 ±1.9%포인트)였다. 관세 정책 지지율이 국정 전체 지지율보다 8%포인트 더 낮다.
경제(37%), 이민(43%), 이스라엘 및 가자 상황(46%), 범죄 문제(44%), 다른 나라와의 관계(40%),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39%), 연방정부 운영(36%) 등 다른 항목에 비해서도 관세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20일 집권 2기 출범 이후 관세 정책이 미국의 세수를 늘리고, 미국으로의 거액 투자와 미국 내 제조업 기반 재건을 유도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미국 시민들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오차범위±1.9%포인트)에 64%는 ‘(권한 확대 방향으로) 과도하게 가고 있다’고 답했고, 30%는 ‘대체로 올바르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5%는 ‘그렇게 과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