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다양한 위험 상황과 불안으로부터 시민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휴대용 키링 ‘내 안전 지키는 안심헬프미’를 10만명에게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안심헬프미가 지난해 신청 당일 마감될 만큼 인기를 얻어 지난해(5만명) 대비 지원 물량을 2배로 늘렸다고 시는 설명했다.
‘내 안전 지키는 안심헬프미’는 시가 운영하는 ‘서울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긴급신고가 가능한 키링이다. 평상시엔 키링처럼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유사시 ‘긴급신고’ 버튼을 3초간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자치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로 연결된다.
관제센터에서는 신고 발생 위치 및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상황 확인 후 관제센터 내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인근 순찰차에 출동을 요청하는 등 즉시 조치를 취한다. 또 ‘서울 안심이’ 앱에서 미리 지정한 보호자(최대 5명)에게 메시지로 본인의 현재 위치와 구조요청이 발송된다.
올해는 실수요자 중심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 거주 또는 서울이 생활권인 중·고등학생 등 사회안전약자 중 신청자에게 무료로 지원한다. 그 외 희망자는 자부담금(7000원)을 적용한다.
시는 ‘내 안전 지키는 안심헬프미’와 별도로 지난 4월부터 서울 시내 초등학교 1~2학년생을 상대로 ‘내 아이 지키는 초등안심벨’을 지원중이다. 최근 초등학생 납치 미수 같은 아동범죄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져 내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안심헬프미 기능도 개선했다. 더 빨리 긴급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핸드폰에서 ‘서울 안심이’ 앱을 켜지 않고 안심헬프미 긴급신고 버튼만 누르면 신고가 접수된다. 신형모델은 배터리 지속 기간이 완충 시 약 1년으로 늘고, 기기자체에서 무음신고 기능(긴급신고 버튼 빠르게 3회 누르기)도 제공한다.
디자인도 기존 3종에서 ‘해치와 소울프렌즈’의 모든 캐릭터를 활용한 5종으로 확대했다. 시는 오는 4일 오전 10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내 안전 지키는 안심헬프미’ 신청을 받는다. 직업·환경적 특성상 범죄 피해에 취약한 계층에는 별도 지원하고 서울에 살거나 서울 생활권자(서울 내 직장 또는 학교에 소속된 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물량을 확대하고 기능과 디자인도 개선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안심헬프미를 신청해 일상 속 불안감 해소와 안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