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남 영암에서 레미콘 차량 운전자가 마을 주민을 치어 숨지게 하고 현장을 벗어났다가 붙잡혔다.
영암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레미콘 운전자 A씨(50대)를 긴급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17분쯤 영암군 서호면 한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8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사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마을회관 앞에서 나락을 건조하다 잠시 쉬기 위해 쪼그려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근 공사 현장에 콘크리트를 공급한 뒤 차량을 돌려 나가던 중 공터까지 후진했다가 B씨를 치었다.
A씨는 사고 뒤 별다른 조치 없이 영암의 한 레미콘 공장으로 이동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2시간 뒤 공장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인지 여부와 과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