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성령 평론가가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제9회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 대상에 김성령 평론가의 <자기기만적 무지의 앎>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3일 ‘2025 제9회 대한민국 만화평론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김성령 평론가를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김 평론가는 <자기기만적 무지의 앎>을 통해 호쿠마 작가의 만화 <알고 있습니다>를 분석했다. 심사위원단은 “평론의 형식성과 만화의 매체성, 비평의 장르성을 잘 반영했으며 짜임새 있는 분석과 미학적 통찰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은 국내 유일 만화 평론 공모전이다. 작품론, 작가론, 정책론, 산업론 등 4개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자유주제로 작성한 만화평론을 응모 받았다. 올해는 총 51편이 출품되었으며 두 번의 심사를 거쳐 최종 6편이 수상작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한대호 평론가, 우수상은 이성호·김선호 평론가, 신인상은 심우일·김시원 평론가에게 돌아갔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600만 원, 최우수상 400만 원, 우수상 각 200만 원, 신인상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작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만화규장각 웹진에 게재되며, <지금, 만화> 29호에 별책부록으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수상자는 향후 진흥원이 운영하는 비평 및 칼럼 프로젝트에 필진으로 참여하게 된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만화 평론은 창작의 깊이를 더하고 독자의 이해를 넓히는 중요한 축”이라며, “두 산업의 협력은 K컬처의 다양성과 깊이를 더하고, 세계 속에서 한국문화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