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도담삼봉 모습. 단양군 제공.
지난 4월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충북 단양군은 충북대와 함께 지질 관련 교육사업에 나선다.
단양군은 지난 3일 충북대학교 인문대학과 단양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제도는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역사·문화 자원과의 연계, 지역사회 협력,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된다. 지정 이후에도 4년마다 재검증을 통과해야 자격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군은 지질학적 특성과 지역의 인문·사회문화 자원을 융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충북대와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지질공원 운영 및 인문학 현장교육 역량강화, 지질공원 및 인문학 관련 학술조사 공동 추진, 융합형 교육·탐방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수학여행 및 기업연수 등 지역 방문형 교육관광 프로그램 지원, 홍보 및 공동사업 연계 등을 협력해 진행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양이 지닌 풍부한 인문·사회문화 자원과 지질학적 유산을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구현해 나가겠다”며 “지속 가능한 교육·관광 생태계 조성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질 보물창고’로 불리는 단양군은 지난 4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단양지역은 한국을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 및 독특한 구조지질학적 특성이 있다. 특히 13억 년의 시간차를 지닌 지층과 동굴 생성물을 통한 고기후 분석, 지구 대멸종의 흔적 등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의 최적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