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홍정민·노승희 등 ‘상금왕’ 경쟁
방신실·이예원 ‘다승왕’도 치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타이틀이 시즌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7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상금 순위 상위 57명과 아마추어 3명을 합쳐 모두 60명이 출전해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현재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만 유현조(681포인트)가 1위를 확정했을 뿐 상금왕, 다승왕, 신인왕 모두 안갯속이다.
상금 부문은 홍정민(13억2682만원·사진)이 선두를 달리지만 노승희(13억1447만원)와 유현조(12억6985만원)의 추격이 거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준우승 상금도 9600만원이다. 홍정민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노승희는 물론 유현조도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홍정민·방신실·이예원이 나란히 3승씩 거둬 공동 선두인 다승왕도 예측하기 어렵다. 셋 중 한 명이 우승해 단독으로 다승왕에 오르거나 2승을 기록 중인 고지원·김민솔 중에서 우승자가 나와 공동 다승왕이 더 늘 수도 있다. 아예 다른 선수가 우승하면 시즌은 현재 3명의 공동 다승왕 체제로 끝난다.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최종전을 앞두고 모두 의지가 결연하다.
우승하면 단독 다승왕과 상금왕에 오르는 홍정민은 “타이틀에 대한 부담은 없다”면서도 “다른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목표는 우승”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방신실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이예원은 “조금 더 차분하게 플레이해 단독 다승왕과 상금 10억원 돌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내겠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을 확정한 유현조는 역대 13번째 3관왕을 노린다. 현재 평균타수 1위(69.8913타)인 유현조는 이번 대회를 10오버파 이하로 마치면 2021년 장하나에 이어 4년 만에 60타대 평균 타수로 최저타수상을 차지할 수 있다. 우승하면 다른 선수들의 결과와 상관없이 상금왕에 오른다. 유현조는 “시즌 마지막 대회이면서 중요한 타이틀이 결정되는 대회다. 평소보다 조금 더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왕은 현재 서교림(1354포인트), 김시현(1308포인트), 송은아(1240포인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역시 이번 대회 결과로 주인공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