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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 거절 뒤…미 “북한산 석탄 운송 선박 유엔 제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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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미국 국무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산 석탄·철광석 수출에 관여한 제3국 선박들에 대한 제재를 추진한다.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무부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선박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수출이 금지된 북한산 석탄·철광석을 싣고 중국으로 운송·하역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관여한 선박 7척을 즉시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는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과 철광석 등 주요 광물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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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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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 거절 뒤…미 “북한산 석탄 운송 선박 유엔 제재 추진”

입력 2025.11.04 23:53

수정 2025.11.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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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진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시에라리온 선적 선박 등 7척 대상

트럼프 2기 북 관련 첫 유엔 제재

북·미 회담 불발 직후 시점 주목

미국 국무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산 석탄·철광석 수출에 관여한 제3국 선박들에 대한 제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북한 관련 첫번째 유엔 제재다. 북한이 석탄·철광석 수출을 통해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하는 행태를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무부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선박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수출이 금지된 북한산 석탄·철광석을 싣고 중국으로 운송·하역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엔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는 관여한 선박 7척을 즉시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71호는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과 철광석 등 주요 광물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전에는 민생 목적의 수출은 허용했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이후 모든 수출이 금지됐다.

이 관계자는 “석탄·철광석은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북한의 수출품으로,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핵심 재원”이라며 “이번 제재 지정은 단순한 절차적 조치가 아니라 유엔 제재 위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고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흘러드는 자금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출항한 시에라리온 선적 화물선 ‘플라이프리’는 지난 5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인근 해역에서 북한 선박들로부터 해상 환적을 통해 석탄을 넘겨받았다. 이 선박은 이후 석탄을 중국 웨이팡으로 운송해 하역했다. 또 다른 선박 ‘카지오’는 지난 1월 북한산 석탄 또는 철광석을 북한 남포항에서 중국 베이양 항구로 운송했다. 위성사진을 통해 이 선박에서 석탄 더미가 하역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번 제재안은 1718위원회가 회람한 후 5일 동안 어느 회원국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확정된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나 러시아가 반대하거나 보류를 요청할 경우 제재안이 통과되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의 이번 제재 추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9월 방중과 북·중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북·중관계가 회복되는 와중에 나왔다. 특히 국무부의 발표 시기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북·미 정상회담이 불발된 직후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드러냈으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몇달 동안 준비해온 것이다. 봄부터 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며 “지금 시점과 특별한 연관성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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