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중지법을 추진하다 대통령실 반대로 철회한 사건에 대해 “중요한 현안에 대해선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간 매우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이 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4일 밤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대통령을 보호해서 국정 안정을 꾀하자는 (당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너무나 우리가 대통령의 생각도 제대로 정확히 읽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20대 대선 때 비서실장, 당대표 1기 지도부 때 원내대표를 맡아 친명계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일관되게 (재판중지법은 불필요하다는) 얘기를 해왔지 않느냐. 그러면 충분히 사전에 대통령하고 소통을 했어야죠”라며 “이런 소통의 부족으로 인해 국정운영에 엇박자, 혼선이 빚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선 “11월 중순경에는 제가 왜 서울을 바꿔야 되는지, 제가 왜 시장 도전에 뜻이 있는지 시민들께 알릴 생각을 갖고 있다”며 “제 거취와 관련해선 지난해 8월 이 대통령께서 두 번째 당대표가 되기 전에 한 번 말씀을 드린 바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