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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되면 ‘신장 손상’ 대물림···‘이것’ 섭취하면 손상 줄어

입력 2025.11.05 13:10

수정 2025.11.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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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섭취 땐 산모·태아 모두 완화 가능

고려대 안산병원 연구팀 국제학술지 게재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상공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성동훈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상공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성동훈 기자

임신 중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자녀의 신장까지 손상되지만 비타민D 섭취로 이 같은 손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임형은 교수 연구팀은 미세먼지 노출의 세대 간 영향을 다룬 동물실험 연구를 국제학술지 ‘신장 연구 및 임상진료(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게재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임신한 흰쥐 9마리를 생리식염수 투여군과 미세먼지(PM2.5) 단독 투여군, 미세먼지·비타민D 병용 투여군의 세 그룹으로 나눴다. 자손 쥐의 신장이 형성되는 임신 11일째부터 각 그룹별로 정해진 물질을 어미 쥐에게 경구 투여했다. 이어 출산 후 21일째 어미와 수컷 새끼 쥐의 신장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기간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어미와 새끼 쥐 모두에게 신장의 사구체와 세뇨관 간질 손상이 일어나고, 피질 내 염증반응이 일어나 대식세포가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장의 구조적 손상은 비타민D 신호(VDR), 항산화 방어(Nrf2), 혈류 조절(레닌·ACE), 염증 조절(NF-κB p50) 기능을 감소시켰다. 이런 현상은 어미와 새끼 쥐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미세먼지가 유발한 이 같은 변화는 비타민D 투여를 통해 완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와 함께 비타민D도 투여한 그룹의 새끼 쥐는 비타민D 신호와 혈류 조절, 염증 조절 기능이 회복되면서 신장 손상이 완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임신 중 태아의 신장이 생기기 시작하는 기간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세대를 넘어 신장 손상이 대물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형은 교수는 “산모의 비타민D 섭취가 미세먼지로 인한 산모·자손의 신장 손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향후 모체·태아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영양중재 연구와 관련 신약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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