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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서학개미 등의 해외 투자 증가가 국내 자본시장 투자 기반 약화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의 경우 GDP 대비 순대외자산 비율이 현재 한국 수준에 도달했던 2009년 이후에도 계속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83.3%였다.

한은은 순대외자산 증가는 대외 건전성 강화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자본의 해외유출에 따른 국내 자본시장 투자 기반 약화, 환율 약세 압력 지속,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노출 확대, 무역 불균형에 따른 통상 압력 등 부정적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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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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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연기금 해외투자 증가, ‘원화 약세’ 자극해

입력 2025.11.05 14:19

수정 2025.11.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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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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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연기금 해외투자 증가, ‘원화 약세’ 자극해

서학개미 등의 해외투자 증가가 국내 자본시장 투자 기반 약화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한국의 경제 규모 대비 순대외자산 비율이 높다며 국내 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국민연금 등의 국내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5일 발표한 ‘순대외자산 안정화 가능성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순대외자산은 2014년 3분기 플러스(+)로 전환됐고, 지난해 4분기엔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순대외자산 비율은 지난해 말 58.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 6월 기준으로는 55.7%다.

순대외자산이란, 국내 경제주체가 보유한 해외 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금융부채를 뺀 금액을 말한다.

한은은 국민소득, 인구구조 등 펀더멘털(기초) 지표를 바탕으로 추정한 한국의 균형 순대외자산 비율(GDP 대비)은 2015년 -3%에서 2023년 30%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GDP 대비 순대외자산 비율은 2023년 기준 47%로 균형 수준보다 17%포인트 높았다. 미국의 과잉소비·과소저축에 따른 글로벌 불균형에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국내자산 수익률 저하, 국민연금 등의 대규모 해외투자가 더해지면서 균형 수준에 비해 순대외자산 수준이 높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은 101%였던 반면 한국 코스피 지수는 44%였다.

한은은 당분간 순대외자산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무역 불균형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연기금의 해외투자 지속 등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일본의 경우 GDP 대비 순대외자산 비율이 현재 한국 수준에 도달했던 2009년 이후에도 계속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83.3%였다.

한은은 순대외자산 증가는 대외 건전성 강화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자본의 해외유출에 따른 국내 자본시장 투자 기반 약화, 환율 약세 압력 지속,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노출 확대, 무역 불균형에 따른 통상 압력 등 부정적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주자의 해외투자 증가로 순대외자산 구성이 준비자산·은행 부문에서 민간 부문 중심으로 이동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은행·공공부문 외화자산은 외환수급 변동을 완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희은 한은 해외투자분석팀 과장은 “국내 주식시장 투자여건 개선, 연기금의 국내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과도한 해외투자 치우침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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