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약 37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7~9월) 11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1242억원)와 비교하면 10.3% 감소했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3751억원으로 1년 전(3556억원)보다 5.5% 불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비이자수익이 성장하면서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다”며 “고객 트래픽과 수신의 성장을 바탕으로 수수료와 플랫폼 비즈니스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3분기 누적 이자수익은 1조49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5392억원)보다 3.1% 줄었다. 시장금리 하락 여파로 순이자마진이 줄어든 영향이다.
비이자수익은 같은 기간 6591억원에서 8352억원으로 26.7% 불었다. 전체 영업수익(2조3273억원) 중 비이자수익의 비중은 36%로 1년 전(30%)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대출 비교, 광고, 투자 플랫폼 성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늘어난 231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앱으로의 진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