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국립중앙도서관 앞 마을버스 정류장을 책을 형상화한 특화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는 반포대로 일대 ‘서초책있는거리’에 책과 예술을 결합한 신규 조형물과 문화시설을 설치해 독서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고 5일 밝혔다.
서초책있는거리는 국립중앙도서관을 중심으로 서래골공원까지 이어지는 반포대로 510m 구간이다. 걷고 머물며 책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서문화 특화 거리다.
책을 가까이하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는 책 모양의 마을버스 정류장, 계단형 독서벤치, 글씨 조형물 등을 도입해 거리 전체를 독서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먼저 조달청과 국립중앙도서관 앞 마을버스 정류장 2곳을 책을 형상화한 특화 디자인으로 조성했다. 정류장 내부에는 미니 서가와 틈새 독서공간을 마련하고, 최신 도서정보와 구정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이동식 도서관 ‘여행하는 서재’가 잠시 정차하는 공간인 ‘서재 잠시 멈춤’ 공간도 새롭게 조성했다. 서래골공원에는 계단형 독서벤치를 설치하고, 이곳부터 ‘서초책있는거리’임을 알리는 글씨 조형물을 세웠다.
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책있는거리를 생활 속 독서문화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향후 북크닉·북캉스·북캠핑 등 정기 독서축제와 ‘여행하는 서재’ 콘텐츠 확장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책과 예술이 머무는 거리로 재탄생한 책있는거리는 서초문화벨트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