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 관악구청장(앞줄 오른쪽)이 지난 4일 관악구 2025 자전거 사랑의 나눔 기증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는 지난 4일 ‘자전거 사랑의 나눔’ 행사를 열고 수리한 방치 자전거를 취약계층에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자전거 사랑의 나눔 행사는 방치 자전거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자원 재활용을 실천하고, 동시에 지역 취약계층의 이동 편의와 자활 의지를 돕는 행사이다. 이번에 총 84대의 자전거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구는 2012년부터 방치된 자전거를 재활용해 취약계층에 기증하는 자전거 사랑의 나눔 사업을 하고 있다. 매년 100여 대 이상의 자전거를 지역 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등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관악지역 자활센터 근로복지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자전거 수리 기술을 습득하고, 직접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수리해 기증한 점을 주목할만하다. 자활센터 참여자들이 실질적인 기술을 배우고 노동을 통해 기부에 참여해 자립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
기증된 자전거들은 3개월간 무상 수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자원 재활용을 통해 자전거를 보급하는 ‘자전거 사랑의 나눔 행사’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이동 편의는 물론,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에너지 절약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