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 구립 신림청소년 독서실 리모델링으로 바뀐 북카페 전경.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15년된 낡은 구립독서실이 최신식 ‘스터디 카페’로 새롭게 재단장했다.
관악구는 난곡로58길15에 위치한 구립 신림청소년독서실 저층부를 리모델링해 ‘스터디카페형 열람실’로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 교육이 태블릿PC, 노트북 등 디지털기기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 학습과 그룹스터디, 조별과제 등의 학습이 주를 이루면서 이러한 추세에 맞춰 리모델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이 이뤄진 곳은 신림청소년 독서실 2층에 위치한 칸막이형 공간이다. 이곳은 리모델링을 통해 1인 좌석과 개방형 좌석을 함께 배치한 ‘스터디카페형 열람실’과 대형 테이블과 모니터를 갖춘 스터디룸, 북카페로 탈바꿈했다.
노후화된 독서실이 새단장을 하면서 지난 10월 한 달간 청소년 열람실 이용자는 직전 대비 평균 20%가량 늘었다.
구는 리모델링한 공간을 다양한 청소년 참여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에는 이곳에서 청소년이 직접 기획한 ‘신플리마켓’을 열었다. 생활용품부터 문구류, 장난감, 의류 등 기증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구는 독서토론, 미술, 과학, 진로체험, 멘토링,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청소년 동아리 활동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림청소년독서실은 청소년과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새롭게 재탄생한 신림청소년독서실은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학습하고 교류하는 학습 문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쾌적한 학습 환경을 확충하여 청소년이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공간 복지’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