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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가을이 사라졌나' 싶지만, 잘 익어가는 작물들을 보면 생각이 바뀌게 된다.

뒷산에 열리는 '꾀꼬리버섯'은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별미다.

금순씨와 마을 사람들은 가을을 꼬박 이 버섯 따는 재미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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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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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지리산 ‘이것’ 안 찾아 먹으면 뭔 재미람

입력 2025.11.05 19:58

수정 2025.11.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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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현희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EBS1 ‘한국기행’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가을이 사라졌나’ 싶지만, 잘 익어가는 작물들을 보면 생각이 바뀌게 된다. 가을에만 딸 수 있는 귀한 버섯부터 찬 바람이 와야 맛이 드는 나물들까지, 6일 EBS 1TV에서 방영되는 <한국기행>에서는 짧은 가을을 맛으로 포착한 사람들을 만난다.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는 ‘바람골’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이 있다. 바람골로 시집을 왔거나 고향이 그리워 다시 돌아온 언니들이 산다. 서로 친자매는 아니지만 ‘식구’로서 늘 함께 밥 먹으며 가족같이 지낸다.

일평생 마을을 지킨 왕언니 진금순씨를 중심으로 모인 ‘바람골 5인방’은 지리산 먹거리를 찾아 먹는 게 낙이다. 뒷산에 열리는 ‘꾀꼬리버섯’은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별미다. 금순씨와 마을 사람들은 가을을 꼬박 이 버섯 따는 재미로 보낸다. 꽃을 닮아 ‘꽃버섯’이라고도 불리는 꾀꼬리버섯으로 고소한 전을 부쳐낸다.

바람골의 또 다른 별미로는 말린 애호박으로 만든 ‘호박오가리’ 나물이 있다. 여기에 푹 고아낸 추어탕까지 다섯 자매를 위한 가을 밥상이 차려진다. 오후 9시3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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