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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후보가 4일 미 최대 도시이자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인 뉴욕의 시장에 당선됐다.

부자 증세, 저소득층 복지 확대 등 진보적인 공약을 내세운 그가 당선된 것에 대해,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새로운 좌표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P통신은 이날 뉴욕시장 선거 개표가 91% 진행된 상황에서 맘다니 후보가 득표율 50.4%로 당선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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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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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선택은 ‘NEW’…30대·무슬림·사회주의자 시장 당선

입력 2025.11.05 20:49

수정 2025.11.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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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시장 ‘새 역사’가 된 맘다니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브루클린서 열린 당선 축하 행사에서 손을 흔들며 지지자들 환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브루클린서 열린 당선 축하 행사에서 손을 흔들며 지지자들 환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후보(34)가 4일(현지시간) 미 최대 도시이자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인 뉴욕의 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1898년 이후 최연소 뉴욕시장이자 최초의 무슬림, 남아시아계(인도), 아프리카(우간다) 태생 뉴욕시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부자 증세, 저소득층 복지 확대 등 진보적인 공약을 내세운 그가 당선된 것에 대해,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새로운 좌표를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P통신은 이날 뉴욕시장 선거 개표가 91% 진행된 상황에서 맘다니 후보가 득표율 50.4%로 당선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41.6%, 커티스 슬리워 공화당 후보는 7.1%를 얻었다.

맘다니 당선인은 승리를 확정한 후 지지자들에게 “통념대로라면 나는 완벽한 시장과는 거리가 멀다. 나는 나이를 더 먹으려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젊다. 또 무슬림이며 민주사회주의자다. 그리고 이 모든 것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이 중 어떤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맘다니 “뉴욕, 배신한 트럼프를 이기는 법 보여줘”

그는 “뉴욕시민은 변화를 위해 오늘 밤 내게 (권력을) 위임했다”며 “나는 매일 아침 ‘이 도시를 전날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단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비판했다. 그는 “뉴욕은 이민자들의 도시”라며 “트럼프에게 배신당한 나라에 그를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그를 낳은 도시인 뉴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면서 “맘다니가 당선된다면 뉴욕시는 경제·사회적으로 완전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선거에 개입했지만 그의 당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선거에는 200만명 이상의 유권자가 참여해 1969년 이후 가장 많은 투표수를 기록했다. 2021년 뉴욕시장 선거 투표수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맘다니 당선인은 청년과 고령층, 흑인, 라틴계, 중산층, 고소득층 유권자의 지지를 두루 받았다. 뉴욕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생활물가 안정, 무상보육 도입, 부자 증세 등 그가 제시한 공약에 많은 유권자가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선 축하 파티가 열린 브루클린의 한 극장 앞에서 만난 애비 스타인은 맘다니 지지 이유에 대해 “우리는 트럼프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치러진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도 ‘반트럼프’ 슬로건을 내건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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