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송광사.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단풍 절정을 맞아 순천 송광사, 담양 관방제림, 구례 피아골, 장성 백양사를 ‘가을 힐링여행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자연과 음식,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남도의 대표 가을 명소들이다.
순천 송광사는 가을이면 조계산 숲길과 일주문에서 대웅전으로 이어지는 돌담길이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든다. 2022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사찰 내 템플스테이에서 명상과 차담을 즐길 수 있다. 순천만 짱뚱어탕, 웃장·아랫장의 돼지국밥 등 지역 음식도 맛 볼 수 있다.
담양 관방제림은 200년 넘은 느티나무와 팽나무, 벚나무, 은단풍이 2㎞ 넘게 이어진 숲길이다. 담양천의 조화가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매년 울긋불긋한 단풍이 잔잔한 담양천에 비추는 경관을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기는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담양 창평국밥, 예로부터 내려오는 조리법으로 만든 담양 떡갈비 등 지역 전통 음식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전남 담양 관방제림. 전남도 제공
구례 지리산 피아골은 ‘산도 붉고, 물도 붉고, 사람도 붉게 물든다’는 뜻의 ‘삼홍(三紅)’으로 불린다. 약 4㎞ 산책길을 걸으며 지리산 단풍의 절정을 느낄 수 있고, 연곡사 등 역사 깊은 사찰과 다슬기수제비, 산채정식 등 지역 별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장성 백양사는 애기단풍과 누각 쌍계루가 연못에 비치는 풍경으로 유명하다. 사찰 입구에서 경내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완만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걷기 좋다. 황룡강변 순대국밥과 참게탕, 축령산의 산채나물 정식 등 향토음식도 여행의 맛을 더한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천고마비 계절인 가을이면 전남은 자연경관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먹거리 또한 풍부해진다”며 “단풍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풍경을 배경으로 마음의 치유와 풍성한 미식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전남에서 가을 여행을 계획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