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히 여사는 2022년 6월 스페인 동포 만찬간담회에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착용하고 참석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대가성 명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4일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형근 특검보는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반클 아펠 목걸이를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를 11월24일 월요일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도록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서 김 여사는 피의자 신분이다.
서희건설 측의 청탁용 명품 전달 및 매관매직 의혹은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를 통해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8월11일 특검에 “2022년 3~4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할 목적 등으로 김 여사를 만나 1억원대 장신구 3종을 전달했다”는 자수서를 제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취지를 담았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6월3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박 전 검사를 임명했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29~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때 이 회장에게서 받은 이 고가의 3종 명품 장신구를 모두 착용했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나머지 귀금속 등 수수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봇개 사업자 서성빈씨가 김 여사에게 5000만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사줬다는 의혹,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금거북이 등을 주고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도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위원장에 대해선 이날 특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그림 청탁’ 의혹과 관련해선 지난 9월25일 한 차례 조사가 이뤄져 이번 조사에선 다뤄지지 않는다고 한다. 특검은 김 여사가 2023년 초 공천 청탁 등 대가로 김 전 부장검사로부터 시중가 1억원대인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