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무더위 이미지. unsplash
올해가 기상관측사상 역대 2~3번째로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전망이 나왔다.
7일 WMO가 발표한 ‘2025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보면 올해 1월∼8월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과 대비해 1.42(±0.12)도 높았다. 1850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더운 해였던 2024년(1.55±0.13도)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역대 역대 2위 또는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 지구 평균기온은 2023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26개월 연속(2025년 2월 제외)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WMO는 “2015년부터 2025년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11개 해로 최근 3년(2023~2025)은 역대 가장 더웠던 해 1~3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 온난화 원인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750년 약 278ppm에서 지난해 2423.9 ppm으로 53% 증가했다. 2023∼2024년 이상화탄소 농도 증가폭은 3.5 ppm으로 역대 1위에 올랐다.
바다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해양 열 함량은 최근 20년 동안 큰 폭으로 올랐는데, 올해도 2024년 기록을 뛰어 넘는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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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열 함량이 늘면 열대·아열대 폭풍이 빈번해지고 극 지역의 해빙이 빠르게 줄어들어 해수면을 끌어올린다. 2016~2025년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은 연간 4.1 mm속도로 상승했다. 1993~2002년(2.1 mm/년)의 약 2배에 달한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고온 지속과 지난해 기록적인 온실가스 농도 증가로 향후 몇 년간 일시적으로 전 지구 평균기온은 1.5도기준을 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과학적으로 21세기 말까지 다시 1.5도 수준으로 낮추는 것은 아직 충분히 가능하며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WMO는 1993년부터 매년 전 지구의 주요 기후 지표를 분석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국가 기상 및 수문 서비스 기관(NMHS)과 유엔 파트너 기관 등 전문가 네트워크 자료를 기반으로 주요 기후 지표를 분석하고 그 영향을 파악한다.
이번 WMO 보고서는 오는 11일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30차 당사국 총회(COP30)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