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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부정맥 중에서도 특히 치명적···술 마신 다음 가슴 두근거린다면 ‘위험신호’

입력 2025.11.07 16:52

수정 2025.11.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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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경험을 했다면 위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진단이 필요하다. 게티이미지

부정맥으로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경험을 했다면 위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진단이 필요하다. 게티이미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 더욱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부정맥 중에는 비교적 덜 위험한 유형도 있지만 심할 경우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심장은 정상적일 때 1분당 60~100회 박동한다. 이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경우, 맥박이 불규칙한 경우를 아울러 부정맥이라 일컫는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계를 보면 국내 부정맥 환자 수는 지난해 50만1493명에 달해 2020년보다 25% 증가했다. 부정맥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노화와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과음 등이 꼽히는데 의료계에선 이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정맥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절적 요인도 부정맥을 포함해 심장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영신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겨울은 심장을 긴장시키는 계절로, 몸은 추위로부터 열을 지키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압이 오르게 된다”면서 “심장은 더 세게, 더 자주 뛰게 되면서 맥박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정맥은 유형에 따라 위험한 정도가 다르므로 특히 치명적인 부정맥을 경험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방조기수축, 상심실성빈맥 등은 심장 상태가 정상적인 경우에도 나타나 비교적 위험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심방세동이나 심실빈맥 등은 뇌졸중의 위험성을 높이고 급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심방세동은 빈번히 나타나면서 빠른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으로, 심장 박동이 매우 불규칙하고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며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다만 환자에 따라 맥박수가 빠르지 않거나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않는 비율도 상당해 정확한 감별을 위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

심방세동 진단을 위해선 24시간 홀터를 착용하면서 심전도를 계속해 측정하는 검사를 활용한다. 진단을 받았다면 연령과 고혈압·당뇨병 유무 등의 상태를 고려해 환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상황에 따라 뇌졸중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항응고제 복용 등의 처방이 나올 수 있다. 평소 부정맥이 의심되는 증상을 경험했을 경우 자신의 맥박을 측정해 불규칙하게 뛴 적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좋다. 이영신 교수는 “평소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부정맥과 심근경색,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에는 혈압계, 스마트시계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서도 손쉽게 측정 가능하기 때문에 65세 이상이라면 주기적으로 자가 맥박 측정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부정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와 과음, 흡연, 카페인 과다섭취 등을 삼가야 한다. 부정맥이 의심될 경우 심장 박동을 급격히 높이는 감정적 흥분이나 과도한 신체활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영신 교수는 “심방세동은 주로 술을 마신 저녁 혹은 다음날에 주로 발생하는데, 가슴이 두근거려도 숙취로 오인해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 위험이 5배나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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