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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 깔린 ‘거대 쳇바퀴’···실내 스키장에 특이점이 왔다

입력 2025.11.09 09:00

수정 2025.11.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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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스키장이 계속 360도 회전

좁은 공간에서 스키 즐기기 최적화

호주 기업 스노우 터널이 2027년 건설할 예정인 실내 스키장 상상도. 스노우 터널 제공

호주 기업 스노우 터널이 2027년 건설할 예정인 실내 스키장 상상도. 스노우 터널 제공

호주 기업 스노우 터널이 2027년 건설할 예정인 실내 스키장 상상도. 스노우 터널 제공

호주 기업 스노우 터널이 2027년 건설할 예정인 실내 스키장 상상도. 스노우 터널 제공

다람쥐 쳇바퀴를 닮은 대형 원통 안에 들어가 실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레저 시설이 2027년 등장한다. 이 원통은 지름이 아파트 4층 높이에 이를 만큼 크고, 내부에 인공 눈을 깔고 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스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 기업 스노우 터널은 최근 자사가 고안한 신개념 실내 스키장인 ‘스노우 터널 파크’를 2027년 호주에서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노우 터널 파크는 매우 특이한 작동 시스템을 지녔다. 핵심 시설물은 지름 12m, 폭 16m에 이르는 거대한 원통이다. 앞뒤가 뚫려 있어 마치 큰 파이프처럼 생긴 이 원통 내부에는 두께 10㎝가량의 인공 눈이 깔려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원통이 끊임없이 360도 회전한다는 점이다. 스키어는 이 원통 안에 들어가 이리저리 미끄러지면서 스키를 타면 된다. 원통의 기본적인 원리는 사람은 제자리에서 달리고 바닥이 지속적으로 회전하는 트레드밀(러닝머신)과 비슷하다. 지속적으로 도는 원통은 스키어에게 비탈진 슬로프를 한없이 내려가는 것 같은 효과를 제공한다.

원통은 지름(12m)이 크기 때문에 사람이 스키를 타는 데 아무 제약이 없다. 허리를 숙일 일이 없다는 뜻이다. 탁 트인 시야가 없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스키를 타는 방식은 야외 스키장과 사실상 동일하다.

기존에도 실내 스키장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진짜 스키장과 유사한 경험을 스키어에게 제공하려면 길이가 수백m에 이르는 거대한 슬로프를 지어야만 했다. 대규모 부지가 필요했다는 얘기다.

말이 실내 스키장이지 큰 야외 스키장에 지붕을 덮은 것과 유사한 구조였다. 중국 선전시에서 곧 문을 열 세계 최대 실내 스키장은 슬로프 길이가 400여m에 이른다.

스노우 터널 파크는 다르다. 회사는 “기존 실내 스키장보다 훨씬 작은 부지에 건설할 수 있다”며 “도심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치 동네 수영장을 다니는 것처럼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원통 회전 속도는 각 스키어에 맞도록 조절할 수 있다. 초보자는 느리게, 숙련자는 빠르게 설정해 스키를 즐기면 된다. 스키어 입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대 이동 속도는 시속 약 50㎞다. 스노우 터널은 “1년 내내 스키를 즐기기에 적합하다”며 “전 세계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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