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해,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10명 중 4명이 10~20대였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 병원 응급실에 환자가 이송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수빈 기자
지난해 자해나 자살 시도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 10명 중 4명이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해·자살로 인한 응급실 내원 비율은 최근 3년간 감소세 없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9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2024 주요 중증 응급질환 지표’를 보면, 지난해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자해·자살 시도자는 3만517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시도 건수는 1만1189건 감소했으나, 전체 내원 환자 중 자해·자살 환자 내원 비율은 0.8% 정도였다. 지난해에는 의·정갈등으로 인해 응급실 전체 내원 환자 수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성별별로는 자해·자살 시도자 중 여성이 2만1479건으로 전체의 61.1%를 차지했다. 남성은 1만3691건(38.9%)이었다.
10~20대가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의 10명 중 4명(39.9%) 수준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3.6%로 가장 많았고, 10대 16.3%, 30대 14.7%, 40대 14.3%, 50대 13.1% 순이었다. 남성 자해·자살 시도자는 20대(18.9%)와 50대(16.1%), 40대(15.5%) 순으로 많았으나, 여성의 경우 20대(26.6%), 10대(20.6%), 30대(15.1%) 순으로 많았다.
월별로는 1월(10.7%)에 자해·자살 시도자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4월(9.3%), 2월(9.1%) 순이었다.
응급실 내원 자해·자살 시도자가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비율은 1.6%, 내원 후 사망한 비율은 4.8%였다. 남성 자해·자살 시도자의 병원 내 사망률이 7.9%로 여자(2.8%)보다 2배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