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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주부 김모씨는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자 '링' 육수부터 찾았다.

예전 같으면 멸치나 디포리 등 원재료를 넣고 한참 동안 육수를 끓였겠지만, 이젠 간편하게 코인육수로 진한 국물 맛을 우려낼 수 있어서다.

김씨는 "파우치 형태의 포장 국물도 사용해봤는데 무게와 부피가 많이 나갔다"면서 "사골과 멸치·디포리 등 링을 1개씩 섞어 넣으면 감칠맛이 더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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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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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기온, 뜨끈한 국물 생각나는 계절···‘육수 링’으로 ‘집밥 전쟁’ 나선 식품업계

입력 2025.11.11 06:00

수정 2025.11.1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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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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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이 일본 현지 대표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돈키호테’에 진열된 모습.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의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이 일본 현지 대표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돈키호테’에 진열된 모습. CJ제일제당 제공

주부 김모씨(54)는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 요리가 생각나자 ‘링’ 육수부터 찾았다. 예전 같으면 멸치나 디포리 등 원재료를 넣고 한참 동안 육수를 끓였겠지만, 이젠 간편하게 코인육수로 진한 국물 맛을 우려낼 수 있어서다. 김씨는 “파우치 형태의 포장 국물도 사용해봤는데 무게와 부피가 많이 나갔다”면서 “사골과 멸치·디포리 등 링을 1개씩 섞어 넣으면 감칠맛이 더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들이 링 형태의 간편 육수로 집밥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K푸드 열풍과 함께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서도 가운데를 뚫은 링 모양 한 알 육수가 인기를 끌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간편 육수의 선두 주자는 CJ제일제당이다. 가운데 구멍을 뚫은 ‘백설 육수에는 1분링’이 2023년 12월 처음 선보인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멸치디포리, 사골, 바지락멸치, 야채 등 4종이다. 끓는 물에 넣으면 1분 만에 진한 육수를 우려내는데 지난 8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약 1000만봉, 총 2억인 분 판매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3분기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가량 성장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식·양식·중식 등 국물 요리는 물론 조리 시간이 짧은 볶음요리에도 잘 어울린다”면서 “디지털 중심의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강화해 ‘백설 육수에는 1분링’ 브랜드를 500억원 이상 규모의 대형 카테고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상 제공

대상 제공

대상 청정원은 ‘맛선생 국물내기 한알’의 제품군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4종(멸치디포리, 야채, 사골, 황태)에 멸치다시마, 멸치표고, 한우양지, 꽃게새우 등 신제품 4종을 새롭게 내놨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통해 한식 국물 요리를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국물내기 한알(Coin Broth)’ 3종을 미국과 캐나다·호주 등 해외시장에 출시했다. 대상 관계자는 “파스타, 야채스프 등은 물론 해산물 스튜에 간편 육수를 넣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홈푸드도 간편 국물요리 신제품인 멸치링·쇠고기링·참치링·매콤링 등 4종을 내놨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동원만의 참치 엑기스를 담아 깊은 감칠맛이 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고품질에 간편성을 더한 육수링이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라고 말했다.

샘표는 ‘연두링 멸치디포리’와 ‘연두링 다시마표고야채’에 이어 ‘연두링 황태와 무’, ‘연두링 한우와 야채’ 등을 출시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육수 링 제품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고물가와 외식비 인상 등 집밥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1인 가구와 요리 초보자들도 다양하고 간편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샘표식품 제공

샘표식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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