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지난 9월 18일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샌디 | AFP연합뉴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손흥민(33·LAFC)을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최고 활약 선수 3위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키패스 부문에서는 10개를 기록하며 3경기를 치른 선수들을 포함한 전체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SI는 “손흥민은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며 “오스틴FC를 압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10개의 키패스는 이번 라운드 MLS 전체 선수 중 최고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오스틴과의 3전 2선승 시리즈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LAFC의 서부 콘퍼런스 4강 진출을 이끌었다. LAFC는 두 경기 만에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깔끔한 스윕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두 경기에서 10개의 키패스를 기록해 공격 전개와 기회 창출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30개 팀으로 시작한 시즌에서 최종 8개 팀만 살아남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8개의 3전2선승 시리즈 중 5개가 3차전까지 가는 박빙 승부를 연출했다. 손흥민이 속한 LAFC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가장 빠르게 승부를 결정지은 팀 중 하나였다.
SI는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이후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거둔 성공이 플레이오프 수준의 맞대결에서도 통할지 의문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그런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고, 부앙가와 함께 LAFC를 장기적으로 이끌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커리어 처음으로 맞이한 3전 2선승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적응력을 입증하며 월드클래스 면모를 확인시켰다.
SI가 선정한 1위는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였다. 메시는 내슈빌과의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동부 4강 진출을 이끌며 3경기에서 5골 3도움이라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가 기록한 모든 골에 관여했고, 7개의 슈팅으로 플레이오프 전체 1위를 기록했다. MLS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5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메시를 포함해 단 13명뿐이다.
2위는 MLS 신인상 수상자 앤더스 드라이어(27·샌디에이고FC)가 차지했다. 드라이어는 포틀랜드와의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시리즈 전체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1위 시드 샌디에이고의 돌풍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는 11월 22일 재개된다. LAFC는 23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 출신 토마스 뮐러(36)가 버티고 있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