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했다. 대장동 항소포기를 주도해 검찰 안팎에서 비판과 사퇴 요구 등을 받다가 전날 연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 뒤 하루 만에 출근한 것이다. 노 대행은 이날 출근길에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노 대행은 이날 오전 8시40분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로 출근했다. ‘용퇴 요구에 대한 입장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했다. ‘이진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수사지휘권에 대한 언급을 들은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앞서 노 대행은 지난 11일 연가를 내고 자택에서 칩거했다. 노 대행은 10일 사퇴를 요구하는 대검 간부들에게 “(정리할) 시간을 좀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장동 사건 수사·공판팀은 항소 기한이 만료된 직후인 지난 8일 새벽 언론 공지를 통해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는 부당한 지시와 지휘를 통해 수사·공판팀 검사들이 항소장을 제출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수사·공판팀은 대검과 중앙지검이 항소를 결재했으나, 법무부 장관·차관의 반대로 항소 결정이 뒤집혔다고 의심했다.
이에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책임 소자 논란이 불거지자, 노 대행은 지난 9일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한 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 내부에선 노 대행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