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하는 전담기관 열 돌 맞아
대중음악, 클래식, 한국무용 등 대표 장애예술인 공연도 이어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11일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하 장문원)이 창립 1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장문원은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으로 장애인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장애 예술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로 이음센터, 모두예술극장, 모두미술공간 등 문화예술공간 운영도 담당하고 있다.
KBS 장애인앵커 허우령씨와 장애 인식 강사 신홍윤씨의 사회로 진행된 10주년 기념행사에는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고정욱씨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궁수 자수장 이정희씨의 축사를 비롯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현성 박사의 장문원 10년 성과 발표, 장애예술인과 장애인문화예술단체장들,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의 축하로 채워졌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방귀희 이사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방귀희 장문원 이사장은 “장애 예술을 미국에서는 VSA(Very special art), 일본은 에이블 아트(Able art), 영국은 언리미티드 아트(Unlimited arts)라고 칭하지만, 우리는 그냥 예술, ‘저스트 아트(Just art)’를 지향한다며 10주년 슬로건인 ‘모두의 예술, 함께 여는 미래’를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연 장소, 인적 자원 등의 인프라가 조성된 만큼 장애인 예술의 수월성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코미디언 김기리씨와 발달장애 화가 강선아 작가는 장문원의 캐릭터 ‘솔라’와 ‘도레’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인 솔라는 장애 예술인의 확장성을, 고래인 도레는 숨은 잠재력을 상징한다.
최초의 K팝 수어아이돌 빅오션의 무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축하공연에서는 대중음악, 클래식, 한국무용 등 장애예술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비장애인인 젤코바 남성 챔버 콰이어가 지체장애인인 고 이상열 시인의 시 ‘앰뷸런스’로 창작한 가곡 공연으로 장애와 비장애를 아우르는 교류의 공연을 펼쳤다.
이어 국내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최초의 K팝 수어아이돌 빅오션(청각장애)은 관객의 호응과 박수를 유도하며 능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국무용가 김영민(청각장애), 성악가 강유경(시각장애), 이남현(지체장애), 황영택(지체장애)의 공연은 말 그대로 장애예술의 수월성이 무엇인가를 보여줬다.
한편 장문원은 양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장애예술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한국-캐니다 장애예술교류전(~12월 4일)과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11월 12일)을 통해 설립 10주년을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