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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앞으로 다가온 수능··· 과도한 긴장에 쓰러지지 않으려면

입력 2025.11.12 15:15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제 실력을 십분 발휘하려면 몸과 마음의 건강 상태를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긴장을 피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동안 수능을 앞두고 장시간 학업에 열중해온 탓에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 부족이 계속돼 왔다면 체력 저하와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높다. 시험 직전의 수면 부족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면역력까지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면 일교차가 큰 계절의 특성과 맞물려 감기·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므로 수능 당일까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감염 예방법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수분과 영양 섭취 역시 필요하다.

여러 질환 때문에 건강 상태가 취약한 상태에 있는 수험생이라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신현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욕이 떨어질 때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고,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 유지에 힘써야 한다”면서 “심리적 안정을 위해 가족의 지지와 칭찬이 중요하며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험장에 입실해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과도한 심리적 압박 때문에 떨림과 긴장, 초조감을 경험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이런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갑작스럽게 실신 증상이 나타나는 ‘미주신경성 실신’은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극도의 스트레스와 긴장 등으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맥박과 혈압이 함께 떨어진 결과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발생한다. 특히 신체적으로 예민한 청소년기에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질환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실신이 발생하기 전 전조증상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식은땀이 나고 속이 메스꺼워지거나 얼굴이 창백해지고 갑자기 어지러움과 시야가 흐려지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다. 시야가 흐려지고 어지럽다면 뇌로 원활한 혈류 공급이 되지 않는 상태를 나타내는 증상이므로 즉시 바닥에 눕거나 앉아서 머리의 위치를 낮게 해야 한다. 뇌를 향한 혈류를 유지하는 한편 실신과 그에 따른 낙상 및 골절 등의 2차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평소와 달리 두근거림과 함께 손발에 힘이 빠지는 경우처럼 실신의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주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권창희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수능 같은 극도의 긴장 상황에서 실신은 수험생뿐 아니라 보호자, 감독자 모두가 주의해야 할 신체 반응”이라며 “만약 어지럼증이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주변에 알리고, 혼자 참지 말고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능 당일에는 심리적 압박감을 덜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수칙을 지키면 효과적이다. 공복 상태는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으므로 아침 식사를 꼭 하고 지나친 갈증이나 탈수가 없도록 수분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혈액순환이 원활할 수 있게 몸을 조이지 않는 편안한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시험 대기 시간과 점심시간 등에는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몸을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신현영 교수는 “명상, 복식호흡, 점진적 근육이완법 등은 심리적 안정을 찾는 데 효과적”이라며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맨손체조 등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를 완화시킬 수 있는 동작을 휴식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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