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94곳 내년도 영업이익 컨센서스
총 335조7000억원 전망···올해보다 46% 올라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14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효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도 실적 전망치가 두 달 만에 각각 97%, 7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확산의 혜택을 받은 두 기업이 내년도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 벌어들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금융정보서비스업체 연합인포맥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3개 이상 증권사가 실전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 상장사 194곳의 내년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총 335조7000억원이었다.
이는 해당 상장사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229조원9000억원보다 46.0% 많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기준 삼성전자의 내년도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5조8706억원이다. 두 달 전 38조5000억원에서 96.9% 급증했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94조9880억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2026년도 연결 영업이익 전망 컨센서스는 12일 기준 70조2221억원으로 지난 9월 초(41조3861억원)에서 두 달 새 69.7% 올랐다.
두 회사의 내년도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는 194개사의 내년도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335조7000억원)의 43.5%에 달한다. 올해(34.7%)와 비교해서 두 회사의 비중이 8.8%가 커지는 셈이다.
이는 AI 서버 증설 속도를 반도체 생산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빅테크 기업이 잇따라 AI 투자 확대를 외치고 있어 내년도 반도체 평균판매단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