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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지속 가능한 세계로 이끌 것이란 생각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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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지속 가능한 세계로 이끌 것이란 생각 버려야[금요일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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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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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지속 가능한 세계로 이끌 것이란 생각 버려야

입력 2025.11.13 19:55

수정 2025.11.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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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식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금요일의 문장]기업이 지속 가능한 세계로 이끌 것이란 생각 버려야
“진정한 변화는 민주적인 행동에서 나오지, 기업 스스로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원래 경제 행위자인 기업 조직이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더욱 정의롭고 공평하며 지속 가능한 세계로 가는 길을 이끌 것이라는 생각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 민주주의 정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통치할 권리가 있다는 궁극적인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정치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재확인되어야 하며, 경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강등되어야 한다.” <깨어있는 자본주의>, 여문책

자본주의 체제에 비판적인 활동가들은 기업이 불평등 개선이나 사회 정의에는 관심이 없고 이익만을 추구한다고 비판해왔다. 최근에는 ‘깨어있는’ 기업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사재를 투입한 베이조스지구기금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고,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호주 시드니공과대학 연구교수인 칼 로즈는 ‘깨어있음’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은 기업이 경제 영역을 넘어 도덕적·정치적 권위까지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한다. “기업의 의제와 이미지 위에 진보적인 정의로움을 덧댐으로써, 자본주의는 의심받기보다는 강화된다. 깨어있는 자본주의의 등장은 오히려, 오늘날 기업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방대하며 더욱 커져가고 있음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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