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인도 보안 요원들이 전날 체포된 뉴델리 차량 폭발 테러 사건의 용의자 아미르 라시드 알리를 뉴델리에 있는 파티알라 하우스 법원으로 호송하고 있다. 알리의 얼굴은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 뉴델리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 테러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이번 사건을 자살폭탄 테러로 규정하고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관련 생존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폭발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다른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폭발 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인도 연방 대테러 기관 국가조사국은 16일(현지시간) 용의자 아미르 라시드 알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알리는 폭발 현장에서 사망한 다른 용의자 모하마드 우마르와 함께 테러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수사 당국은 폭발 사건을 “자살폭탄 테러”로 규정했다. 앞서 인도 내각은 지난 12일 이번 사건을 “반국가 세력이 저지른 테러”로 규정했는데, 이번 발표로 테러 수법이 더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알리와 우마르 등 용의자들이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자이시에무함마드 등과 연관돼 있다고 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 지역 출신이다.
차량 폭발 몇 시간 전 경찰은 하리아나주 파리다바드의 한 임대 주택에서 활동하던 이들 테러 조직을 급습해 약 360㎏의 질산암모늄을 압수했는데, 수사 당국은 이 일과 폭발이 연관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지난 10일 인도 뉴델리에 있는 유명 유적지 레드포트 인근에서는 차량이 폭발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2011년 이후 뉴델리에서 14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폭발 테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