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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투명·참여 ‘3박자’…지역 동호인 대부분 등록 ‘순항’

입력 2025.11.17 20:06

수정 2025.11.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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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산 BK 리그

부산 한 배드민턴 구장에서 BK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김세훈 기자

부산 한 배드민턴 구장에서 BK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김세훈 기자

급수 구분 없이 연령대별 분류
기권·결장 사례 거의 없이 운영
유소년 리그 활성화 아직 ‘숙제’

사설 대회가 너무 많아 디비전 시스템이 자리 잡지 못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부산에서는 BK(Badminton Korea) 디비전 리그가 성공적이다. 통합 급수 시스템, 동호인의 높은 참여의식, 투명하고 공정한 리그 운영이 비결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3년 전 전국 공통 기준을 만들기 위해 BK 디비전 리그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에는 지역마다 급수 체계가 제각각이었고, 사설 대회가 대량으로 생겨나 급수 조작, 상금 편취, 불투명한 운영 등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현재 BK 리그는 총 5부까지 구성돼 있지만 실제로 운영되는 리그는 4부(시도리그), 5부(시군구리그)다. 지역별 4부 우승자들이 연말 한데 모여 파이널을 치르는 형식이다. 2024년 기준으로 166개 BK 리그가 열렸고 989개 클럽에서 총 1만3434명이 참가했다.

부산·경남·광주·전남·경북 등은 BK 리그를 적극 수용했다. 협회 통합 시스템 아래 운영되고 있다. 부산 BK 리그는 50대 혼합복식, 40대 남녀 복식, 30대 이하 남녀 복식으로 구성된다. 급수 구분 없고 연령대로만 분류된다. 팀당 회비는 최대 16만원(1인당 1만원씩 최대 엔트리 16명)이며 최소 6~8개 팀이 참가한다. 개인은 참가비 1만원으로 하루 5경기 이상, 시즌당 10경기 이상을 치른다. 단체전은 5개 매치로 구성되며, 3승을 거둬도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치러 득실을 계산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기권이나 결장 사례가 거의 없다. 부산 리그 관계자는 “단체전은 응원과 팀 문화가 살아 있어 참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사설 대회가 거의 없어 동호인들이 대부분 BK 리그 시스템에 적극 등록한다.

시스템에 등록된 만큼 나이, 급수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공개된다. 이 관계자는 “급수를 속일 필요가 없고, 패배해도 의심하기보다는 상대 실력을 인정한다”며 “그게 부산 리그가 가장 잘 운영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부산 성인 리그는 탄탄하지만, 유소년 육성은 여전히 어렵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운영 부담과 안전 문제로 활성화하지 못했다. 학부모 동의와 이동 문제 등 현실적 제약도 크다. 이 관계자는 “배드민턴협회가 아니라 교육청이 학교로 리그 참가 공문을 보내고 대회도 교육청이 주최해야 한다”며 “내년부터 진행될 유소년리그는 대회 개최보다는 육성, 교육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 | 글·사진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경향신문·한국스포츠과학원 공동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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