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리프
저명한 괴테 연구가 도이치는 홍차 티백에서 출처 불명의 괴테 명언을 발견한다.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낯선 문장이지만, 이상하게도 이 문구가 자신이 주장해온 이론을 완벽히 요약하는 것처럼 느낀다. 도이치의 삶을 뒤흔든 문장을 통해 사랑과 언어, 문학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괴테, 니체, 보르헤스, 말라르메까지 방대한 인문학 지식이 소설 곳곳에 녹아 있다. 저자는 연간 1000권의 책을 읽는 독서광으로 특히 고전문학을 폭넓게 탐독했다고 한다. 2001년생인 작가는 첫 장편인 이 작품으로 2000년대생 최초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이 소설을 “새로운 문학의 탄생”이라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