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70원대로 올라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1일 하락 출발해 3800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51.98포인트(3.79%) 하락한 3852.8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15포인트(2.40%) 내린 3908.70으로 출발했다.
전날 코스피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1.92% 상승해 사흘 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4000선을 내줬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기술주 투매 속에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장 초반 지수가 급등했지만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데 따른 것이다.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자산가격 급락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증시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는 “주식과 회사채, 레버리지 론, 주택을 포함한 여러 시장에서 자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역사적 벤치마크 대비 높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변화가 장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전환한 점은 (오늘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이에 외국인의 수급 부담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오른 1472.4원으로 출발했다. 시초가 기준으로 지난 4월9일(1484.0원)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글로벌 강달러 흐름에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1470원대에서 외환당국 개입이 강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