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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12·3 불법계엄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분명하게 국민에게 정말 잘못된 일이고 미안한 일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중 불법계엄 1년을 앞두고 사과를 공개 촉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이날 부산 사상구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 "곧 계엄 1년인데 상대가 아무리 입법 독재를 하고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더라도 계엄을 자제하지 못해 국민이 만들어준 정권을 3년 만에 헌납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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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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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힘, 국민께 계엄 사과해야”···1년 만에 처음 나온 국힘 소속 지자체장 발언

입력 2025.11.23 19:43

수정 2025.11.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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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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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세미나서 “사과하는 걸 두려워할 필요 없다”

지방선거 앞두고 ‘외연 확장 중요’ 판단 따른 듯

박형준 부산시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박형준 부산시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12·3 불법계엄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분명하게 국민에게 정말 잘못된 일이고 미안한 일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법계엄 1년을 앞두고 당 지도부를 향해 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중 불법계엄 1년을 앞두고 사과를 공개 촉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이날 부산 사상구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 “곧 계엄 1년인데 상대가 아무리 입법 독재를 하고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더라도 계엄을 자제하지 못해 국민이 만들어준 정권을 3년 만에 헌납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이야기조차 무서워한다면 보수의 가치가 분명해지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보수는 이승만부터 윤석열 대통령까지 성과와 얼룩을 함께 남겼고 보수가 희망이 있는 건 얼룩에 대해 성찰하고 다시 얼룩을 만들지 않으려 노력하고 혁신해온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에게 사과하는 걸 두려워하고 주저할 필요가 없다”며 “상대가 밉고 정말 잘못한다고 해서 우리의 잘못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며 그런 태도와 기준으로 다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 연장선상에서 보수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국민이 원하는 정책 역량을 키우고 이재명 정권의 잘못에 대해선 단호하게 비판·투쟁하고 동시에 연대 전략을 펴는 등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재선인 박 시장이 당에 불법계엄에 선을 그을 것을 촉구한 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과의 연대를 위해 불법계엄을 옹호하는 ‘윤 어게인’ 등과의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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