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직격은 지난 6월 이후 처음
네타냐후, ‘헤즈볼라 고위층 겨냥’ 주장
미국 고위 관리 “공습 전 고지 안 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역 주거용 건물에 공습을 가한 뒤 현지 시민들이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레바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고위층을 노린 공습으로,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를 공격한 건 몇 개월 만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 공격으로 최소 2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무실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헤즈볼라 참모총장을 겨냥한 공격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이삼 알리 타바타바이를 공습 대상으로 거론하며 그가 나임 카셈 사무총장에 이은 ‘2인자’ 격이라고 했다. 타바타바이가 공습으로 숨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공습에 앞서 미국에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에 말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 왔다.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지난해 11월 휴전했으나, 헤즈볼라가 이 일대에서 철수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무기 밀수 등으로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공격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한 건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라고 AP는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레바논 대상 공격이 잦아진 것과 관련해 “여러 전선에서 테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며 “헤즈볼라가 우리를 상대로 위협 역량을 재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