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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치솟은 환율’에 4연속 기준금리 동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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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이달 말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통위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로 내린 이후 수도권 집값 오름세 등을 고려해 7월, 8월, 10월 세 차례 숨고르기를 했다.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할 경우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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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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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치솟은 환율’에 4연속 기준금리 동결하나

입력 2025.11.24 17:35

수정 2025.11.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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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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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중구 명동의 사설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서울 중구 명동의 사설 환전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말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도권 집값이 안정됐다고 판단하기 이른 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웃도는 등 환율 변동성이 커진 영향이다. 1450원을 넘는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27일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로 내린 이후 수도권 집값 오름세 등을 고려해 7월, 8월, 10월 세 차례 숨고르기를 했다.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할 경우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시장에서 네 차례 연속 동결을 예상하는 배경엔 최근 가파르게 오른 원·달러 환율이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원 오른 1477.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2거래일 연속 1470원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로 환율이 치솟았던 지난 4월 초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당국이 잇달아 구두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는데도 환율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 회의에선 지난달보다 외환부문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박형중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환당국이 암묵적으로 1470~1480원을 환율 지지선으로 상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지지선이 뚫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 증가, 연 200억달러의 대미투자, 엔화 약세 등으로 1450원을 넘는 고환율이 당분간 이어질 경우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한 금통위원은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인 2% 부근에 머물고 있지만 높은 환율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자산을 갖고 있는 계층은 환율 상승으로 이득을 보기 때문에 물가가 다소 올라도 감내 가능하지만 해외자산이 없는 저소득층은 조금의 물가 상승이라도 상당한 충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 배경이 된 수도권 집값도 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의 주택 가격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풍선 효과로 경기 일부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20일 부동산원 발표에서 서울의 가격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진 점도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1.6%)보다 올려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금리 동결 요인으로 꼽힌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되면 잠재성장률에 준하는 수준에 도달하기 때문에 사실상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주기) 근거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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