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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3차례의 암 진단을 이겨내고 만 80세의 나이에 제주올레 길 전 코스를 100회 완주한 올레꾼이 탄생했다.

한씨는 "현재도 매일 2만보 이상을 꾸준히 걸으며, 10년 안에 150번째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면서 "나에게 제주올레 길은 생명의 길이고, 나를 다시 살린 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올레 코스 내 오르막길을 걷는 올레꾼들을 위해 직접 지팡이를 만들어 후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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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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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암 이겨내고 제주올레 100회 완주’ 80세 올레꾼 첫 탄생

입력 2025.11.27 11:29

수정 2025.11.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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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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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코스·437㎞ 올레길 100회 완주 첫 탄생

15년7개월21일만에 달성···총 4만3136㎞ 걸어

“150회 완주 목표 세워···올레는 나를 다시 살린 길”

지난 25일자로 한창수씨(80·서울)가 제주올레 길 100회 완주를 달성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지난 25일자로 한창수씨(80·서울)가 제주올레 길 100회 완주를 달성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3차례의 암 진단을 이겨내고 만 80세의 나이에 제주올레 길 전 코스를 100회 완주한 올레꾼이 탄생했다. 100회 완주자 탄생은 처음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 25일자로 한창수씨(80·서울)가 제주올레 길 100회 완주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주올레 길은 제주 해안과 오름을 따라 걷는 도보 여행길로 총 27개 코스(437㎞)로 구성됐다. 코스에 따라 거리, 난이도가 다르고 최대 하루를 꼬박 걸어야 하는 코스, 제주도 본섬에서 배를 타고 이동해야 부속 섬 코스까지 다양해 올레길 1회 완주도 쉽지 않다.

한씨가 올레 길을 처음 걷기 시작한 것은 2010년 4월이었다. 그는 “올레 길을 완주한 딸을 보고 ‘나라고 걷지 못하겠나’싶어 4월4일 생일을 기점으로 올레 길 걷기를 시작했다”면서 “처음에는 제주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같은 길을 반복해서 걷기도 하고, 어두워지기 전에 걷기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많이 헤맸다”고 말했다.

한씨는 걷기 시작한 지 5일 만에 아예 제주에 집을 구해 서울과 오가면서 본격적인 올레 길 탐방에 나섰다.

한씨는 2012년 흉선암, 2013년 혈액암, 2014년 전립선암을 잇달아 진단받기도 했다. 그는 수술과 항암·방사선 치료 등을 받는 과정에서도 시간을 내 조금씩 올레 길 걷기를 이어갔다. 그는 서서히 몸을 회복했고, 2017년 12월21일 첫 완주증을 받았다.

100회 완주 기념 목간 간세. 제주올레 제공

100회 완주 기념 목간 간세. 제주올레 제공

한씨는 마침내 올레 길을 걷기 시작한 지 15년 7개월 21일 만에 전 코스 100회 완주를 달성했다. 그가 걸은 거리는 4만3136㎞에 달한다. 그는 병원에서 암 완치 판정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현재도 매일 2만보 이상을 꾸준히 걸으며, 10년 안에 150번째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면서 “나에게 제주올레 길은 생명의 길이고, 나를 다시 살린 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올레 코스 내 오르막길을 걷는 올레꾼들을 위해 직접 지팡이를 만들어 후원하기도 했다.

안은주 (사)제주올레 대표는 “제주올레 길은 꼭 완주하기 위해 걸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올레꾼들이 올레길을 걸으며 완주라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서 오는 성취감을 즐기는 것 같다”면서 “한창수님의 100회 완주는 오랜 시간 꾸준히 올레길을 걸어왔고, 그 마음이 주는 감동이 무엇보다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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