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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자의 면책이 반복되며 어떤 왜곡을 낳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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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철학자 김영민은 "윤석열 사태를 통해 얻은 게 있다면 한국 상층부의 핵심층을 이루고 있는 권력 엘리트들의 민낯을 백주에 전시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들의 면면이 마치 인두겁을 쓰고 있는 원숭이 무리처럼 보이지 않던가"라고 비판한다.

저자는 "권력 엘리트의 지위에 오른 이들의 지성과 양심은 반복되는 엄혹한 '선발'에 의해 이지러진 것"이라며 "정신적 성숙과 자유를 지향하고 실천하는 삶의 양식"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주목할 대목은 저자가 "예술을 통한 인문학적 각성"에는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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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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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자의 면책이 반복되며 어떤 왜곡을 낳았나

입력 2025.11.27 20:07

수정 2025.11.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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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식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금요일의 문장]책임 있는 자의 면책이 반복되며 어떤 왜곡을 낳았나
“수많은 무고한 이의 살상에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왕과 간신들이 면책되고, 핏빛 권력의 후광을 유지하면서 뻔뻔하게 여생을 누리는 짓이 반복되는 것은 특히 우리 근현대사에 어떤 그늘과 왜곡을 낳았을까? 이승만과 박정희는 말할 것도 없고, 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 등 대통령이 되는 대로 예외 없이 감옥행을 거친 파당에서 다시 윤석열이라는 기괴한 사건이 생겨났을 뿐 아니라 여태도 국민의 30퍼센트 이상이 그 패거리를 지지하고 있는 이 생게망게한 현실은 어떻게 해서 생겨난 것일까?”

<한국적 교양의 실패와 여자들의 공부론>, 글항아리


철학자 김영민은 “윤석열 사태를 통해 얻은 게 있다면 한국 상층부의 핵심층을 이루고 있는 권력 엘리트들의 민낯을 백주에 전시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들의 면면이 마치 인두겁을 쓰고 있는 원숭이 무리처럼 보이지 않던가”라고 비판한다. 저자는 “권력 엘리트의 지위에 오른 이들의 지성과 양심은 반복되는 엄혹한 ‘선발’에 의해 이지러진 것”이라며 “정신적 성숙과 자유를 지향하고 실천하는 삶의 양식”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주목할 대목은 저자가 “예술을 통한 인문학적 각성”에는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그는 “글과 기호와 수를 제외한 학문과 계몽과 교양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시민으로서의 학인, 혹은 학인으로서의 시민이라는 새로운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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