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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46명이 사망한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로 홍콩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

홍콩 주재 인도네시아 총영사관은 이번 화재로 전날 기준 인도네시아인 가사도우미 7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한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는 고용주 가족과 함께 수시간 동안 갇힌 상태에서 생후 3개월 아기를 껴안고 있다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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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화재 참사 사망자 최소 146명…동남아 가사도우미도 수십명 실종

입력 2025.11.30 20:44

오늘까지 사흘간 ‘공식 애도 기간’

부상 79명·실종 40명…수색 계속

애도 물결 3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홍콩 북부 타이포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 인근 공원에 추모객들이 두고 간 꽃다발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애도 물결 30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홍콩 북부 타이포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 인근 공원에 추모객들이 두고 간 꽃다발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소 146명이 사망한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로 홍콩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 홍콩 당국은 지난 29일부터 사흘간을 공식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30일 참사 현장 맞은편에 마련된 추모당에 1500명 넘는 시민들이 몰려 화마에 희생된 고인들을 추모했다.

홍콩 정부는 전날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일까지 사흘간을 공식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홍콩 내 모든 공공기관 건물에 오성홍기와 홍콩 깃발의 조기가 걸렸다. 홍콩 18개구에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는 추모당이 마련됐다.

지난 26일 화재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46명으로, 전날 128명보다 늘었다. 부상자는 79명이며 40명이 실종 상태로 남아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 중에는 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출신 가사도우미와 이주노동자들도 포함돼 있다. 홍콩 주재 인도네시아 총영사관은 이번 화재로 전날 기준 인도네시아인 가사도우미 7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한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는 고용주 가족과 함께 수시간 동안 갇힌 상태에서 생후 3개월 아기를 껴안고 있다가 구조됐다. 그는 위중한 상태로 응급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아기는 안정적인 상태다. 현지 이주노동자 단체는 불이 난 아파트 단지에 인도네시아(119명)와 필리핀(82명)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거주·근무하고 있었다면서 이 가운데 필리핀인 19명과 인도네시아인 11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재해를 틈타 2019년과 같은 반중국 시위가 재연될 가능성을 우려해 반중국 행위를 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홍콩 주재 국가안보공서는 지난 29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반중 세력이 “민의를 거스르고 이재민들의 비통함을 이용해 정치적 야심을 이루려 한다”면서 이들이 홍콩을 2019년 당시 난국으로 되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에서는 2019년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중 시위가 수개월간 이어졌고 그 여파로 2020년 7월 홍콩 주재 국가안보공서가 출범했다.

대변인은 “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어지럽히려는 자들이 이러한 재난 시기에 나쁜 일을 하려 한다”면서 “반드시 도덕적 질책과 법적 처벌을 엄하게 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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