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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노트북’ 크기 식별…국산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위성, 2일 우주로

입력 2025.12.01 12:23

수정 2025.12.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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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현지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 발사대로 아리랑 7호를 탑재한 베가-C 상단이 운송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 제공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 발사대로 아리랑 7호를 탑재한 베가-C 상단이 운송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 제공

지구를 초정밀 관측할 수 있는 국산 인공위성 ‘아리랑 7호’(다목적 실용위성 7호)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아리랑 7호는 지상에 놓인 피자·노트북 컴퓨터 크기의 작은 물체를 지구 궤도에서 거뜬히 식별할 수 있는 세계 정상급 초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했다. 재난 대응과 환경·해양 모니터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럽우주국(ESA)은 공식 자료를 통해 유럽 기업 아리안스페이스가 운영하는 발사체 ‘베가-C’가 한국의 아리랑 7호를 탑재한 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1일 오후 2시21분(현지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전날 공지했다. 한국시간으로는 2일 오전 2시21분이다.

ESA는 “발사 뒤 아리랑 7호가 궤도에 배치되기까지 약 45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랑 7호는 고도 약 500㎞까지 올라간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아리아 7호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관측 능력이다. 전자광학 카메라인 ‘AEISS-HR’을 실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0.3m급 초고해상도로 지상을 본다.

0.3m급 해상도는 지상 물체를 가로·세로 0.3m짜리 정사각형 단위로 나눠서 관측한다는 뜻이다. 지상의 피자나 노트북 컴퓨터, 보도블록 크기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

번호판에 적힌 숫자를 읽기는 어려워도 카메라에 잡힌 특정 차량 종류가 세단인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지는 거뜬히 알 수 있다. 상업 위성으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 해상도다. 미국 등 우주 선진국에서 운영하는 지구 관측 위성과도 대등한 성능이다.

아리랑 7호는 이 같은 관측 능력을 활용해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재해·재난 상황을 확인하고 해양 오염 추적, 지도 제작 등에도 쓰일 예정이다. 전반적인 국토 관리에 활용된다는 뜻이다.

ESA는 아리랑 7호를 싣고 우주로 이륙하는 베가-C 발사 장면을 아리안스페이스 유튜브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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