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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홍콩 타이포구 아파트 화재 참사 당시 이웃들의 문을 두드리며 대피를 독려했던 여성 주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

홍콩01에 따르면 이 여성의 유족은 1일 페이스북의 타이포 주민 커뮤니티에 "며칠간 수색 끝에 가족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며 고인의 흑백 사진을 올렸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화재 경보를 듣고도 즉시 탈출하지 않고 17층에서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이웃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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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탈출할 수 있었는데…목숨 바쳐 이웃 살린 영웅

입력 2025.12.01 21:09

수정 2025.12.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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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파트 화재 당시 대피 독려

수색 결과 방에서 숨진 채 발견

사망자 151명…선거는 예정대로

바로 탈출할 수 있었는데…목숨 바쳐 이웃 살린 영웅

홍콩 타이포구 아파트 화재 참사 당시 이웃들의 문을 두드리며 대피를 독려했던 여성 주민(사진)이 숨진 채 발견됐다.

홍콩0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의 유족은 1일 페이스북의 타이포 주민 커뮤니티에 “며칠간 수색 끝에 가족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며 고인의 흑백 사진을 올렸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화재 경보를 듣고도 즉시 탈출하지 않고 17층에서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이웃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다. 이 여성은 끝내 자신은 탈출하지 못하고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그는 네 사람과 개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했다. 그는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며 “나는 슬프지만 그는 그 순간 자신의 결정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서로 모르는 낯선 사람이었지만 홍콩인으로서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다. 모두 가슴이 아프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용감하게 사람을 구했다. 우리는 당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두 손 모아 희생자들 위해 기도 지난달 26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홍콩 북부 타이포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 인근에 설치된 임시 추모소에서 1일 한 조문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두 손 모아 희생자들 위해 기도 지난달 26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홍콩 북부 타이포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 인근에 설치된 임시 추모소에서 1일 한 조문객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참사 닷새째인 이날 사망자, 실종자 수색은 계속됐다. 사망자 수는 전날 146명에서 151명으로 늘었다. 구조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헤드램프와 휴대용 조명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화재 참사를 틈타 반정부 시위가 일어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홍콩 주재 국가안보공서는 전날 케네스 청 캄훙 전 구의원과 여성 자원봉사자 리모씨를 정부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고 반역을 선동한 혐의로 체포했다. 국가안보공서는 지난달 29일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어지럽히려는 세력이 이 기회를 노리며 소란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 당국은 오는 7일 입법회 의원(국회의원)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화재 복구 작업이 문제없이 진행 중이고 현역 의원들의 임기가 이달 말 끝나는 만큼 입법 공백을 막기 위해서라도 예정대로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는 고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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