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1패 ‘리그 1위로’ 1R 마무리
강이슬 등 ‘공격 옵션’ 다양해져
KB 강이슬
예상했던 대로다.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가 초반 독주하고 있다. KB는 4승1패, 리그 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특히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인 부산 BNK,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KB는 개막 전 선수와 팬,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꼽혔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예측 1위는 박지수(사진)가 가져갔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탈락한 KB를 단숨에 1위 후보로 올려놓을 정도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지수는 여전히 강했다. 개막전이던 지난달 19일 삼성생명전에서 17분13초 동안 7득점 6리바운드를, 22일 BNK전에서는 27분15초 동안 23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상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100%가 아닌 탓에 두 경기 모두 교체 출전했지만 짧은 출전시간에도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한국 여자농구 에이스 박지수가 13일 충남 천안시 KB국민은행 천안연수원 농구 코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박지수의 존재는 KB의 ‘전부’가 아닌 ‘플러스알파’가 됐다. 박지수는 이 2경기를 제외한 1라운드 3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KB는 그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뒀다.
박지수가 빠져도 신구 에이스가 KB의 골밑을 단단하게 지킨다. 특히 강이슬은 5경기 평균 16.6득점 9.2리바운드, 3점슛 2.6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평균 14.13득점 7.4리바운드, 3점슛 2.1개)보다 좋아졌다. 박지수가 결장한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 20득점 8.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23~2024시즌까지만 해도 KB의 득점 공식은 골밑의 박지수로 공격을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박지수 없는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KB의 공격 옵션은 한층 다양해졌다. KB는 1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점슛 10개를 터트렸다. 평균 득점은 66.8점으로 1위 부천 하나은행(67.75점) 다음으로 높다. 지난 시즌(3점슛 6.4개, 평균 59.33득점)보다 눈에 띄게 강해졌다.
에이스 박지수의 합류가 KB의 원동력이 된 것은 확실하다. 다만 이제 KB는 박지수에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