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연해 “플레이 복제 안 해”
“바르샤 10번은 단지 번호일 뿐”
내년 북중미 월드컵 대결 가능성
스페인 축구 ‘10대 슈퍼스타’ 라민 야말(18·FC 바르셀로나·사진)이 리오넬 메시와의 비교에 선을 그었다.
야말은 최근 미국 CBS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메시의 후계자’라는 수식어에 대해 “그가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사실을 존중한다. 하지만 메시처럼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메시와 야말은 모두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며, 오른쪽 측면을 기반으로 한 왼발 플레이 스타일 등 여러 면에서 닮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야말이 올해 발롱도르 2위에 오르며 세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서 둘 간 비교는 더욱 잦아졌다. 야말은 “메시도 내가 메시가 되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나도 메시가 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가 걸었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싶지는 않다”며 “그가 입었던 10번 유니폼을 꼭 입고 싶다거나, 그의 플레이를 그대로 복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흥미롭게도 야말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10번을 ‘우연히’ 물려받았다. 그는 “10번은 단지 번호일 뿐”이라고 상징성을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메시의 플레이에 대한 존경심은 풍성하게 드러냈다.
야말은 메시의 패스를 ‘예술’이라고 표현하며 “메시는 단순히 좋은 패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패스 자체가 골처럼 느껴진다. 특히 바깥쪽 발을 활용하는 패스는 늘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야말과 메시는 아직 경기에서 만난 적이 없다. 그러나 내년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지난해 유럽선수권(유로 2024)에서 우승했고, 당시 주역 중 한 명이 당시 17세 야말이었다. 야말은 월드컵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매우 높다”고 답하며 “스페인이 이렇게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된 것은 오랜만이다. 나라 전체가 기대하고 있고, 나 역시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