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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곤돌라’ 다시 띄우는 서울시…행정소송 고비 넘을까

입력 2025.12.02 21:32

수정 2025.12.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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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15% 상태로 중단…시 “휠체어·유아차 이용객 접근성 높일 것”

서울시가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남산 곤돌라’ 설치를 본격 재추진한다. 남산 정상부에는 모든 방향에서 남산 아래를 조망할 수 있는 ‘360도 전망대’를 만든다. 하늘숲길·북측숲길을 포함한 1.9㎞ 구간의 산책로도 추가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더 좋은 남산 활성화 계획’을 2일 발표했다. 남산을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재정비하기 위한 종합계획으로, 총 4개 분야 13개 사업이 동시다발로 추진된다. 시는 연내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공청회를 거쳐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우선 행정소송으로 멈춰 있는 ‘남산 곤돌라’ 설치작업을 다시 추진한다. 시는 10인승 캐빈을 총 25대 운영해 시간당 2000명 이상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남산에 쉽게 오르지 못했던 휠체어·유아차 이용객도 남산과 서울의 경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19일로 예정된 행정소송 1심 판결에서 서울시가 승소해야 차질없는 진행이 가능하다. 서울시가 추진해온 남산 곤돌라 설치공사는 법원이 지난해 10월 한국도삭공업이 낸 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공정률 15%에서 중단된 상태다. 한국도삭공업은 지난 63년간 남산 케이블카 사업을 독점 운영해왔다.

시는 남산 곤돌라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운영수익을 ‘지속 가능한 생태·여가기금’으로 조성해 남산 복원과 여가공간 확충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남산 정상부에는 모든 방향이 ‘포토존’이 될 수 있는 ‘360도 전망대’가 새롭게 설치된다. 여기에 야간조명과 미디어월이 설치된 순환형 둘레길이 연결돼 낮과 밤 언제라도 서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여가공간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한편 1961년 지어져 예장자락 경관을 가로막고 있던 예장공원 인근 서울소방재난본부 건물은 철거한다. 예장자락~남산 정상부 경관을 회복하는 동시에 남산의 다양한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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