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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tvN 드라마 <태풍상사>의 주인공 '강태풍'을 설명하는 말이다.

자칫 만화적으로 흐를 수 있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데에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연기의 힘이 컸다.

이준호는 "태풍이가 겪는 고난들이 워낙 다사다난하다 보니 감정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며 "강태풍은 솔직하고 다채로운 캐릭터다. 웃음도 눈물도 많은 캐릭터이다 보니 감정의 폭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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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희망으로 IMF 극복한 ‘강태풍’…이준호가 완성한 청춘의 얼굴

입력 2025.12.03 06:00

수정 2025.12.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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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정연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배우 이준호. 오쓰리콜렉티브 제공

배우 이준호. 오쓰리콜렉티브 제공

불굴의 근성, 동료애, 정면승부. tvN 드라마 <태풍상사>의 주인공 ‘강태풍’을 설명하는 말이다. 배우 이준호는 1990년 후반 IMF라는 격랑 속에서 끝내 주저 앉지 않은 인물 강태풍을 연기했다. 낭만과 희망으로 격변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청춘을 그려낸 <태풍상사>는 지난달 30일 최종회 전국 평균 시청률 10.3%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2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준호는 “방송은 두 달 이었지만 1년 이상 공을 들인 작품”이라며 “무엇보다 힘들때 같이 이겨낼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몇 번을 넘어져도 굳세게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고꾸라진 아버지의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사장 강태풍역을 맡아 열연했다. 자유분방한 ‘오렌지족’으로 살던 주인공이 하루아침에 무역회사 사장이 되어 동료들과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는 이야기. 자칫 만화적으로 흐를 수 있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데에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연기의 힘이 컸다.

드라마 <태풍상사>의 한 장면. tvN 제공

드라마 <태풍상사>의 한 장면. tvN 제공

이준호는 “태풍이가 겪는 고난들이 워낙 다사다난하다 보니 감정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며 “강태풍은 솔직하고 다채로운 캐릭터다. 웃음도 눈물도 많은 캐릭터이다 보니 감정의 폭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1990년대 시대상을 그대로 재현한 ‘타임캡슐’ 같은 고증도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준호는 당시 유행한 가죽 재킷과 청청 패션, 워커, 헤어 피스를 활용한 브릿지 등 다양한 패션을 선보였다. 오렌지족 강태풍의 외양을 완성하기 위해 “쿨의 이재훈 선배님과 드라마에서의 김민종 선배님의 헤어스타일을 참고했다”고 했다.

1970년대 초반생인 강태풍과 1990년인 이준호 사이에는 20년이라는 간극이 존재한다. IMF 당시 어린시절을 보낸 그는 그때를 생각하면 어렴풋이 애틋함과 낭만이 떠오른다고 했다.

“당시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온 가족이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았어요. 아주 어렸을 땐 아빠가 항해사셨는데 한번 배를 타고 나가시면 6개월동안 집에 못 들어오셨어요. 그래서 더 애틋함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침에 엄마가 출근하실 때 포스트잇에 편지를 써주시면 저는 학교 다녀와서 답장을 하곤 했죠. 요즘은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런 낭만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이번 작품이 잃어버린 낭만과 정을 되살려주는 작품이길 바랬어요.”

드라마 <태풍상사>의 한 장면. tvN 제공

드라마 <태풍상사>의 한 장면. tvN 제공

<태풍상사>는 이준호의 성장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한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 후 18년간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지난 8월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사를 이끌어 가게 된 강태풍과 대형 기획사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한 상황이 겹치는 듯 하다.

그는 “태풍이의 상황과 개인적인 상황이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며 “18년 동안 활동을 해오며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던 때였다. 여러모로 태풍이와 감정이 동기화 되어 더 감정 몰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엄마·아빠 아래서 잘 배우고 안정되게 독립을 한 느낌이다. 실제로 독립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한 2PM 멤버들과도 변함없는 우애를 과시했다. 그는 “우영이가 드라마 너무 재밌다며 고생했겠다고 응원을 보내줬다”며 “워낙 가족같은 사이라 문자 보내고 그런 걸 굉장히 쑥스러워한다. 멤버들끼리는 말하지 않아도 잘 하고 있겠지하는 무한의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배우 이준호. 오쓰리콜렉티브 제공

배우 이준호. 오쓰리콜렉티브 제공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활동을 시작한 지 어느덧 12년이 됐다. 2021년 군 제대 후 출연한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과 <킹더랜드>에 이어 <태풍상사>까지 흥행 3연타를 터뜨리며 ‘흥행 보증수표’라는 수식어를 얻기까지, 지치지 않는 열정과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노력이 있었다.

올 연말 넷플릭스 드라마 <캐셔로> 공개와 내년 상반기 영화 <베테랑3>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이준호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작업이 너무 즐겁다며 계속해서 연기할 작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안다고 했다. 앞으로 연기와 더불어 가수 활동도 변함없이 펼쳐나갈 예정이다.

그는 “믿고 보는 배우, 믿고 듣는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이준호가 뭔가를 한다고 했을 때 아무 이유 없이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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