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에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독일어로 번역한 이기향 번역가, 장강명 작가의 <호모도미난스(지배하는 인간)>를 튀르키예어로 번역한 타이푼 카르타브,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폴란드어로 번역한 나이바르-밀러 유스트나 아가타 등 3명이 뽑혔다.
한국문학번역원은 3일 번역대상, 번역신인상, 공로상 등 수상자 23명을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인 이 번역가의 번역서를 두고 번역원은 “<저주토끼> 원작이 주는 긴장도와 서늘한 공포감이 잘 전달돼 완성도 높은 번역서라는 호평을 받았다”고 했다. “타이푼 카르타브의 번역은 <호모도미난스>와 같은 장르 소설에 관심 있는 현지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나이바르-밀러 유스트나 아가타는 원작 <작별하지 않는다>의 역사적 무게를 충실히 옮긴 탁월한 성취라는 절찬을 받았다”고 했다.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독일어로 번역한 이기향 번역가(왼쪽부터), 장강명 작가의 <호모도미난스(지배하는 인간)>를 튀르키예어로 번역한 타이푼 카르타브,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폴란드어로 번역한 나이바르-밀러 유스트나 아가타가 ‘2025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을 받았다.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해외에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데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에 시상하는 공로상 수상자는 스웨덴어권 공동번역가인 안데쉬 칼손과 박옥경 번역가다. 두 번역가는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흰>, 이문열 작가의 <젊은 날의 초상> 등을 스웨덴어로 번역했다. 두 사람은 2007년 번역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 수상자는 안데쉬 칼손과 박옥경 번역가, 번역원 제공
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 문학 부문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총 9개 언어권에서 지원작을 공모했다. 번역 지정 작품은 김기태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서장원 <리틀 프라이드>, 성해나 <혼모노> 세 작품이다. 번역원은 “총 478건의 응모작이 접수되었고 1차 외국인 심사, 2차 내국인 심사를 진행하여 언어권별 1건씩 총 9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 번역신인상 문학 부문 응모 건수는 전년대비 약 20건 증가했고, 매년 응모 건수가 늘고 있어(2023년 362건, 2024년 453건, 2025년 478건) 국내·외에 걸쳐 문학 번역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고 했다.
영화 부문은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권에서 남궁선 감독의 <힘을 낼 시간>, 박윤진 감독의<내언니전지현과 나>의 번역 원고를 접수했다. 웹툰 부문도 영화 부문과 같은 언어권에서 골드키위새 작가의<푸른 눈의 책사>, 수사반장 작가의 <죽어 천국에 가다>를 번역 대상 작품으로 정했다. 총 188건(영화 73건, 웹툰 115건)의 응모작이 접수되어 1차 심사와 2차 심사를 거쳐 각 장르의 언어권별로 1건씩 총 8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번역대상 상금은 2000만원, 번역신인상과 공로상은 각각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3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다.